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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을 직접 볼 수가 없으니 찜찜한 면이 있는데요.

중국에선 가장 큰 음식 배달 앱에 등록된 음식점들이 사진과 달리 불결한 주방에 무허가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앱 '어러머'에 청결한 주방으로 소개된 한 식당입니다.

실제로 가보니 비좁은 주방에 식당 아주머니가 입으로 소시지를 뜯더니, 바로 손질을 합니다.

불결한 비닐 도시락을 툭툭 털더니 그대로 음식을 담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올해 배달양은 작년보다 적습니다. 작년 겨울의 경우 하루에 배달 도시락이 마흔개나 됐습니다."

배달앱에 등록된 다른 식당에선 불결한 행주로 취사도구를 닦더니 음식을 넣고 손가락으로 맛을 봅니다.

또 위생상태가 엉망에다 무허가 식당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배달앱에 식당 다섯 곳이 다른 데인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한 곳에서 음식을 모두 배달했습니다.

<인터뷰> 식당 배달원 : "5개 식당 음식이 모두 여기서 나갑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평가도 은밀한 돈 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녹취> 등급 조작 조직원 : "가게 신용등급을 바로 다이아몬드(최고)까지 올리려면 3일이면 돼요. 한번 올리는데 1,000 위안입니다."

중국 당국은 온라인 쇼핑에서 지난해 14만 5천 건의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전에 비해 87%나 급증했다며 온라인 쇼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