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헌특위 권고안 비판 자가당착…권고안은 참고자료일 뿐”_배팅 롤링_krvip

더불어민주당은 4일(오늘)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편향성을 문제 삼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 출신 전 국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자문위의 권고안이 사회주의 개헌안이라고 주장하는데, 자가당착의 극치"라고 밝혔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시빗거리로 삼는 권고안의 내용은 두 달 전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됐고, 한국당 의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문위 권고안은 참고용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 드린다"며 "시빗거리도 안되는 억지주장의 이유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에 대한 파기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는 개헌을 무산시키기 위한 질 낮은 정치 공세고, 호헌 시도다. 오늘을 기점으로 즉각 관련 논의를 시작해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특정 언론사가 자문위 초안을 기정사실로 해서 보도했는데, 개헌특위에서 최종 채택조차 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한국당 소속) 이주영 위원장이 모집한 자문위가 작성한 초안을 여당의 코드 개헌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 사실왜곡, 견강부회"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자문위 개헌 초안은 최종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자문 성격의 참고자료"라면서 "이를 참고만 할지 정식 보고서에 채택할지, 개헌특위 개헌안 마련 과정에서 그 내용을 넣을지는 여야가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헌·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과 함께 개헌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면서 "금주 중에 특위를 구성하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