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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이른바 셧 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한 시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현실화되는 셧 다운을 막기 위해 미 의회가 지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주한 특파원!

<질문> 협상시한이 이제 한 시간 남짓 남았는데 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은 없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시각으로 밤 12시까진 말씀하신 대로 한 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극적인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미 하원이 협상 시한을 3시간 가량 앞두고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안 시행을 유예하는 내용을 포함한 잠정 예산안을 다시 통과시켰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상원이 다시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결국 상원과 하원간의 예산안을 놓고 힘 겨루기, 이른바 핑퐁 게임이 계속되면서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질문> 오늘 하루도 예산안 문제를 놓고 상하원,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했다구요.

<답변>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정지.

이른바 셧 다운을 몇 시간 앞두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지리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케어 예산을 삭감한 채 통과시킨 하원안을 받아들이라며 상원을 압박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극우주의자들의 눈치를 보지말고 상원과 협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하원이 통과시키면 상원이 다시 거부하는 상.하원간 핑퐁게임이 지금까지 모두 여섯차례나 재연됐습니다.

이에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셧 다운은 실질적인 경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의회에 예산안 통과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은 일단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한 형국입니다.

미 CNN 방송의 조사 결과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되면 공화당 쪽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80만 명 넘는 공무원들이 일시 해고됩니다.

또 미 국무부는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비자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업무 정지가 장기화되면 비자 발급 업무의 차질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제 예산안 통과시한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