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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원산 에어쇼에 뉴질랜드 산 항공기가 등장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유엔 제재에 따른 수출 금지 품목이 북한에 유입된 셈인데, 대북 제재의 구멍이 뚫린 사례로 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항공유 금수 조치를 비웃듯 북한이 지난달 말 개최한 원산 국제 에어쇼.

미그 전투기와 고려항공 비행기 등 다양한 항공기가 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뉴질랜드의 퍼시픽 에어로스페이스사가 제작한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 P-750이 포착됐습니다.

꼬리 날개에 인공기가 선명합니다.

미국 회사 부품도 들어가 있는 P-750은 스카이 다이빙 등 민간 용도로 주로 쓰이지만 공수 부대 낙하 등 군사적 사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북한 수출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유엔은 민간용과 군사용으로 함께 사용될 수 있는 장비의 북한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또 이어 지난 3월 4차 핵실험 이후엔 항공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제재를 내렸습니다.

퍼시픽 에어로스페이스사는 문제가 된 P-750 항공기를 지난해 12월 중국 회사에 팔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금수 품목이 중국을 통해 북한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유엔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의 국경엔 아직도 구멍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