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지 소송’ 퇴진 여론 _가사 레이디 가가 포커 페이스 번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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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인 세탁소에 맡긴 바지가 없어졌다며 무려 6백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미국 현직 판사에 대해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악몽 속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 부부를 위한 온정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잃어버린 2백 달러짜리 바지의 대가로 6백억원 대의 소송을 제기한 로이 피어슨 판삽니다. 이 사람에게 세탁소 주인 정진남 씨가 바지 대신 제시한 최초 합의금은 3천 달러. 그 액수는 4천6백 달러와 만2천 달러로 계속 올라갔지만 피어슨 판사의 요구는 점점 커졌습니다. 한 재미 사업가는 세계 최고급 양복을 대신 맞춰줄 테니 영세 한인 세탁업자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피어슨 판사에게 보냈습니다. 천만 원짜리 양복 한 벌은 물론, 양복을 맞추기 위해 한국을 오가는 항공료와 호텔비까지 주겠다며 온정에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조(키톤 코리아 대표) :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피어슨 판사님께 화해조로 양복 한 벌을 맞춰드리는 것을 제안하는 편지를 쓰게됐습니다." 미국 부당법률행위 개혁협회도 소송 취하를 공개 촉구하면서 대신 고급 새 양복 한 벌을 사 주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인터뷰> 대런 맥키니(미국 부당법률행위 개혁협회) : "우리는 피어슨 판사에게 양복 한 벌을 줄 테니 소송 건은 잊어버리라고 제의했습니다. 판사는 아직 아무런 회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정 씨 부부의 소송을 돕기 위한 인터넷 모금 사이트도 마침내 개설돼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이번 소송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피어슨 판사에게 물리는 것이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는 논지를 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