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떠들어?”…초등생에게 스테이플러 집어던진 선생님_뉴스를 퍼뜨려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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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학생이 떠든다고 교사가 스테이플러를 집어던졌는데, 이를 맞은 학생은 눈가가 찢어지고, 코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고 관할 교육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두덩이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초등학생의 얼굴입니다.

눈 밑살까지 파고 든 상처는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1일 오후, 인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50대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스테이플러를 집어 던져 생긴 상처들입니다.

교사가 집어던진 스테이플러는 교실 뒷편에 앉아 있던 아이의 얼굴에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안경을 쓰고 있던 11살 A 군은 스테이플러와 깨진 안경 파편에 맞아 눈과 코를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 "눈 윗쪽이랑 아랫쪽은 다 찢어졌고요. 코는 부러진 것 같은데..."]

경찰은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A 군이 수업을 시작했는데도 떠들어서, 홧김에 스테이플러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맞힐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 "맞힐 의향은 없었데요. 저는 그게 말이 안되는 거죠. 일단 던졌다는게 잘못 된 것이라 생각을 해 가지고..."]

학교측은 해당 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인천○○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그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지 않죠.그런 트라우마도 있고요, 그래서 배제를 했고요."]

피해 학생의 부모가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관할 교육청도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