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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독립 기념일을 맞았는데 축제의 장이 아니라 어느 때보다 우울하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에다 폭풍우와 산불까지 겹쳤고 테러 가능성을 알리는 언론 보도도 나와 불꽂놀이 행사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우로 지금까지 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피해 발생 6일째를 맞고 있지만 수도 워싱턴 등 12개주 100만여 가구의 주민들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 어둠과 폭염 속에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몆주째 계속되고 있는 콜로라도 산불도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하이파크 지역 등 산불 발생지 인근에서만 259채의 주택이 소실됐고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스코퍼(콜로라도 스프링스 소방관) : "바베큐 용 프로판 가스통이 터지는 소리가 창고 여기 저기서 들리고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미주리 등 중부지역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속출하는 자연재해 속에 미국인들은 가장 즐거워야 할 독립기념일을 우울하게 맞고 있습니다. 독립 기념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뉴햄프셔에서는 폭죽놀이를 하다 9명이 부상한 가운데 인디애나와 와이오밍 등 일부 지역 도시는 아예 불꽃놀이를 취소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테러를 기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수도 워싱턴은 경찰의 경비만 더욱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