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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2016년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던 날입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꼭 5년이 되는건데요.

개성공단의 현재 모습과 입주기업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기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 훼손된 공단 종합지원센터, 무너진 잔해 그대로입니다.

공단 건물의 외형은 크게 변하지는 않은 듯하지만, 전력도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라 움직임은 없어 보입니다.

주변에 이동하는 사람들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개성공단이 이렇게 멈춰선 지 5년, 입주기업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04년, 개성공단 1호 기업으로 성대한 준공식을 열었던 자동차 부품 회사.

지금은 작은 창고를 임시 공장 삼아 설비를 가져다 놓고 납품 물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유창근/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여기 공간이 워낙에 협소해서 일부만 (납품 물량을) 상당수는 포기하고 한 오십 퍼센트 이상은 사실 반납하고..."]

입주기업 가운데 76%는 매출이 대폭 하락했고, 휴업과 폐업 상태인 곳이 16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 비대위에서는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인 기업을 30%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5년을 버틴 입주기업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난을 호소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만을 보고 버텨왔다며, 공단 재개 선언과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신한용/개성공단 공동비대위원장 : "개성공단 재개 선언조차 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개성공단의 청산을 요구한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공단 재개는 2018년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의 합의사항"이라며, "합의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허용석/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항공촬영:김도환/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