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로 해운업도 구조조정 본격화 _호그와트 운동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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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면서 세계 6위인 우리 해운업은 고사 직전입니다. 정부는 건설과 조선에 이어 해운업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해운업 운임. 벌크선 운임의 경우엔 10분의 1을 밑도는 수준까지 폭락했습니다. 물동량도 크게 줄어든데다 호황기를 예상하고 구입한 선박 가격마저 반값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조봉기(선주협회 영업팀 부장) : "선박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다 팔더라도 은행빚을 갚을 수가 없다." 선박을 빌려서 또다시 대여해주는 해운업계의 용대선 관행 때문에 배 1척에 최대 7개 회사까지 복잡하게 채무가 얽혀 연쇄 도산도 우려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채권 금융기관의 주도로 신용위험평가를 5월 초까지 마무리 짓고 회생 가능한 해운사에는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를 내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각종 세제지원과 금융회사와 일반 투자자 등이 참여해 부실 해운사의 선박을 사들이는 선박 펀드를 활성화 시키고, 선박 매입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녹취> 권혁세(금융위 사무처장) : "어느 기관이 선박을 매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 캠코 산업은행이 매입할 수 있을지 대해서도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집계한 현재 해운업계의 은행 대출 규모는 16조 원, 하지만 해외금융권에서 빌린 돈도 10조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