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선만 1억 원 어치 훔치다 덜미_레이디 가가, 포커페이스 데뷔_krvip

구리전선만 1억 원 어치 훔치다 덜미_내 계정이 차단됐나 봐_krvip

<앵커 멘트> 농촌지역을 돌며 구리 전선 20킬로미터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액만 1억 원에 이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봇대에 전선이 없습니다. 누군가 전선 수백 미터를 싹둑 잘라간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처럼 전북 김제와 정읍, 고창 등 농촌지역을 돌며 전선을 훔쳐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9살 이모 씨 등 2명이 훔친 것으로 확인된 전선만 20 킬로미터, 피해액은 1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문태호(군산경찰서 강력4팀) : "전선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해서 범행을 하기 때문에 발각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이들은 피복을 벗기는 기계까지 동원했습니다. 훔친 전선은 고물상에 팔았습니다. 논밭에 물을 대는 양수기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농업용 전선 절도는 농작물이나 축사 등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복남(농민) : "단 돈 몇 푼에 말이야 그 많은 농사를 망칠 수 있고 그런 일은 없어야 되겠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구리 전선이 도난당한 곳에 구리보다 가격이 싼 알루미늄 선을 설치하고 도난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전선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임수래(한국전력공사) : "전선 도난 현장을 보시면 가까운 경찰서나 저희 한전 123으로 연락해 주시면 즉시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고 2만 볼트가 흘러 자칫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목숨을 건 전선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