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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이 침몰한 지 나흘쨉니다. 두동강난 함체를 찾으면서 구조작업과 사고 원인 규명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김덕원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질문> 오늘 구조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습니까? <답변> 오늘 오후 70여명의 해난 구조요원들이 바닷 속에 가라앉아 있는 함미에 접근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구조요원들은 먼저 무인 수중 카메라로 함미의 상태를 살펴본 뒤, 선체를 망치로 두드려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응답은 없었지만 구조요원들은 일단 선체 곳곳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호스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하게 됩니다. 밀폐된 함미 안의 공기 여부가 생존에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공기 주입과 함께 구조요원들은 선체 밑바닥을 뚫어 함미 안으로 들어갑니다. 만약 생존한 승조원들을 발견하게 되면 잠수 장비를 착용시킨 뒤 함께 해상으로 빠져 나옵니다. 군은 이와함께 천안함 인양을 위해 크레인과 바지선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바지선은 모레, 크레인은 다음달 3일부터 인양작업에 투입됩니다. <질문> 오늘 실종자 구조 작업은 말그대로 총력적으로 진행됐죠? <답변> 그렇습니다. 군과 119, 민간구조대까지 총원된 말그대로 총력적이었습니다. 천안함의 함수에 이어 함미에 대한 위치표식까지 모두 끝난 오늘 오전, 수중구조 작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7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함수와 함미에 대한 양동작전이 진행됐습니다. 해군 해난 구조대원 등 우리군 150여 명과 미군 15명 등 160여 명의 잠수요원과 119 구조대, 민간잠수요원들까지 구조에 가세했습니다. 최대 걸림돌은 빠른 물살과 수압, 30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는 시계였습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 처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이기식 준장(합참 정보작전처장): "잠수 가능시간은 12~13분인데 실제 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7~8분에 불과했습니다." 군은 생존 가능성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작전이 가능한 시각까지 최대한 잠수요원들의 탐색 구조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에 함미를 발견한 것은 군이 아니라 어민이었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수색 작업에는 해군 뿐만 아니라 어민들도 참여를 해 왔습니다. 어선에 장착된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하던 어민 장세광씨가 공을 세웠습니다. 장씨는 어제 오후 4시 반쯤, 군 수색장소로부터 4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곳에서 미확인 물체를 포착했습니다. 장 씨가 실종자를 찾아나선지 불과 7시간여 만입니다. 이 물체가 천안함의 함미란 사실은 이후 해군의 정밀 탐색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질문> 그런데 장씨가 발견한 물체가 함미라는 사실을 확인했던 해군의 정밀 탐색선 옹진함이 실제 출동한 시간이 늦었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사고가 일어나자 최첨단 옹진함 투입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옥이 한나라당 의원과 김태영 국방장관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 김옥이(한나라당 의원): "기뢰 탐색함 요청은 언제 했나"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바로했다. 기뢰 탐색함도 속도가 느린 함정입니다." 그러나 옹진함이 실제 진해 해군 기지를 출발한 것은 지난 27일 오전 7시 20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해상 침몰 사고가 지난 26일 밤 9시 반에 일어났으니 사고가 일어난 지 무려 10시간 만의 일입니다. 사고 직후 곧바로 옹진함을 투입했다는 김 장관의 말과도 다릅니다. 무엇보다 최대 속도 15노트 즉 시속 22km에 불과한 옹진함과 같은 정밀 탐색선 9척을 모두 진해항에 정박시켜 두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옹진함이 서해상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 무려 38시간이나 걸린 겁니다.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과 김태영 장관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진해에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사고 해역까지 이동하는데 시간 많이 걸린거 아냐. 시정해야되는거 아닌가."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기뢰 탐색함을 진해에 집중으로 운영할거냐 추진할거냐 하는건 잘 검토하여 조치하겠습니다" 함미에 있을 지도 모르는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을 감안해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출발이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질문> 사고 원인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사고 지점 근처에 수중 암초가 있었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당초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곳은 백령도에서 1.8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 지점에 수중 암초가 있고 여기에 천암호가 충돌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났다면 응당 떠 있어야할 파편이나 부유물도 발견되지 않은 점이나 사고 당시 화약이나 기름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최초 충돌음을 들었다는 함장의 말도 암초 충돌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최원일 천안호 함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 최원일('천안호' 함장): "함장실에 있는 순간 쾅하는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직각 90도로 기울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이 지역에 어패류가 쌓여 있지만 초계함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렇지만 아직 기뢰나 어뢰의 폭발 가능성 역시배제할 수 없죠? <답변> 그렇습니다. 천안함이 두동강이 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폭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99년 호주 해군이 퇴역 구축함의 배 아래에서 어뢰를 폭발시켜 봤는데요 엄청난 폭발과 함께 함체에 금이 가면서 물기둥이 백여 미터 이상 솟구쳤고 10여 초 만에 구축함이 두동강이 나 가라앉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배 밑에서 터질 경우 기뢰도 어뢰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합니다. 천안함도 발음과 함께 두동강이 났고 불과 2분 만에 함미가 물에 잠겼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 정도 파괴력으로 볼 때 기뢰나 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뢰라면 음향이 탐지됐을 텐데, 사고 당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기뢰의 가능성과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우리가 설치한 기뢰에 의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6.25 전쟁 당시 수천개의 기뢰를 설치했었다면서, 뻘에 묻혀있던 기뢰가 떠올랐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 놓은 채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