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눈물이”…아쉬움속 마지막 개성관광 _느슨한 플라카 슬롯이 있습니다_krvip

“왜 자꾸 눈물이”…아쉬움속 마지막 개성관광 _로토파실 내기가 얼마야_krvip

"이번 개성관광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로 다음달 1일부터 중단되는 개성관광과 남북간 화물열차 운행이 28일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개성 관광객 210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출경심사를 마친 뒤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개성으로 출발했다. 또 경의선 화물열차도 평소보다 30분가량 지연돼 같은 시각 도라산역을 출발해 개성으로 향했다. 개성 관광객들은 오전 7시30분께 출입국사무소에 도착, 30분 만에 출경심사를 모두 마쳤으나 북한의 승인이 늦어져 1시간 30분 동안 대기하다 마지막 개성관광을 떠났다. 출발 전 관광객들은 개성관광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관광객 최흥대(55.경남 창원) 씨는 "지난 6월 2박3일간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뒤 얼마 후 중단됐는데 이번에도 개성관광이 마지막이라니 섭섭하다"며 "남북간 교류가 잘돼서 다시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희(51.경남 창원) 씨는 "남편과 주변 사람들에게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마지막 관광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버스기사 안건국(60) 씨는 "지난해 12월 개성관광이 처음 시작된 뒤 주 3~4회꼴로 개성행 버스를 운전하면서 남북간 교류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도라산역에서는 기관차 한량과 객차 한량으로 구성된 열차에 기관사 2명과 승무원 1명 등 3명만 타고 개성공단 인근 판문역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 11일 남북 화물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과 마지막 운행을 맡게 된 기관사 신장철(56) 씨는 "남과 북의 사정에 의해 열차가 잠시 중단된 것 뿐이지 절대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남북출입국사무소와 도라산역에는 모두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마지막 개성관광과 열차운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