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나토 방위비 증액 결과 보여달라”_실비오 산토스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美국무 “나토 방위비 증액 결과 보여달라”_픽스 승리 게임_krvip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각)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했듯이, 미국이 더는 나토의 방위비 가운데 과도하게 많은 몫을 담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나머지 나토 회원국 장관들에게 오는 5월 나토정상회의에서 연말까지 방위비 지출 확대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5월 25일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틸러슨 장관은 "2024년까지 GDP(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한 동맹은 새로운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2%의 기준에 도달할 계획을 세운 동맹은 노력을 가속화해 결과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틸러슨 장관이 나토 동맹에 방위비 기준을 충족하거나, 충족하기 위한 일정을 제시하는데 2개월의 시한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웨일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방위비를 GDP의 2%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나토의 2016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방위비를 GDP의 2%를 지출하는 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그리스,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5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은 나토 전체 방위비의 거의 70%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 나토 국방 장관회의에서 유럽의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유럽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