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가짜 메일’ 한미 동맹 깨려는 반국가적 행태…수사 의뢰”_포커 엠 레시페_krvip

청와대가 청와대 안보실을 사칭한 이메일이 외교안보전문가들에게 무더기로 발송된 사건에 대해 한미 동맹을 깨트리려는 반국가적 행태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7일)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이 오늘 오전 사이버정보비서관 명의로 해당 사건과 관련한 수사 의뢰서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사건이 단순한 오보 차원 넘어서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악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조작정보가 생산·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하다며, 끝까지 파헤쳐서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해당 문건을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시아경제는 어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라며‘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청와대가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정체 국면에서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불신이 급증하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해당 보고서는 청와대 안보실 소속 비서관을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대량 발송된 것으로, 메일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정부 자문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컴퓨터를 해킹하려는 조직적인 시도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