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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와 체감 물가 상승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주거비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거비를 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반영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포인트 더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가주거비 포함지수 물가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이는 올해 연간 기본지수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는 주택 소유자가 임대를 주지 않고 자신이 집에 거주함에 따라 받지 못한 임대료를 주거비용으로 간주해 물가지수에 포함하는 지표다. 한국에서는 이 지표를 보조지표로만 쓰고 있지만, 미국, 일본에서는 이 지표를 기본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본지수보다 작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 두 지수의 상승률이 같아지더니 2012년부터 매년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이 기본지수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본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것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집세 때문이다. 올해 집세는 1년 전과 견줘 1.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었다. 아울러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를 활용하면서 주거비 가중치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기본지수에서는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중 집세의 가중치가 9.32%지만 자가주거비 포함지수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27.6%로 확대된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물가 상승률이 주거비 가중치를 너무 낮게 잡고 있다며 체감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자가주거비 포함지수처럼 주거비 가중치를 좀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를 기본지표로 활용하는 미국의 주거비 가중치는 24.3%, 일본은 15.6% 수준으로 현재 한국의 주거비 가중치보다 최대 14%포인트가량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