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안 재처리, 대리 투표 물의 _주사위 포커 보드 게임 판매_krvip

⊙앵커: 의결정족수가 모자란 상태에서 통과된 법안들이 오늘 국회에서 재처리 됐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인 재투표도 창피한 일인데 일부 의원은 대리투표까지 해서 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관용(국회의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상정 법안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여부가 본회의 전광판에 표시되면서 법안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무효 논란 끝에 오늘 다시 통과된 법안은 모두 47건이었습니다. ⊙김원웅(한나라당 의원): 이름을 걸고 찬성, 반대를 표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선(민주당 의원): 번거롭긴 하지만 국민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면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기자: 국회는 앞으로도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정족수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표결 결과의 찬반이 분명히 밝혀짐에 따라서 의원들의 책임 의식도 그만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의결정족수 미달로 빚어진 헌정사상 초유의 법안 재처리는 우리 국회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동료 의원을 대신해 투표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모 의원: 아무 뜻 없이 그냥 한 겁니다. ⊙민주당 모 의원: 삐 소리가 나길래 만진건데 국회직원은 그걸 투표하는 것으로 알았나보더라 ⊙기자: 국회는 대리투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의원의 투표를 무효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