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전 안기부장, 미국 무기판매 업체 위약금 개인적 사용 _바카라 중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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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국방부 고위 관리로 재직할 때 미국의 무기판매 업체에게서 위약금으로 받은 2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군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국방부 검찰부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 87년말 미국의 헬기 제조회사인 휴즈사로부터 2백만 달러 우리 돈 20억원 가량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은 휴즈사가 국방부에 500MD 공격용 헬기를 판매하면서 제 3국에는 팔지 않기로 계약했다가 북한에도 80여 대를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위약금으로 물어낸 것입니다. 권영해 씨는 이 돈을 국고에 반납해야 하는데도 국방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임의로 분산 예치했다가 92년 국방 차관이 되자 인출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권씨는 이 돈을 대부분 예산 반영이 안 된 안보관련 사업과 부대관리 등 군사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군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검찰 조사결과 권영해 씨는 지난 93년말 국방장관을 그만둔 뒤에도 이 돈을 계속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 관계자는 국고에 귀속되어야 할 돈을 권씨가 임의로 사용했기 때문에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개인 유용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검찰은 권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서울 지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