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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내년부터는 크게 줄어들게 됐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감세정책을 내세워서 내년도 해외 원조예산을 국내총생산 GDP의 0.1%로 대폭 삭감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이희찬 특파원이 전해 온 소식입니다. ⊙기자: 미국의 예산정책센터 CBPP는 내년도 부시 행정부의 해외원조액은 109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개발도상국 기대치 760억 달러에 불과 7분의 1 수준이며 미 국가총생산의 0.1% 선으로서 서방선진 2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입니다. 미국의 해외원조는 지난 60년대까지는 전세계 원조액의 2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일본, 독일 등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비중은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해외원조액의 6분의 1 정도만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내년 해외원조액이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은 부시 행정부의 감세조처로 원천적인 예산배정이 미약했기 때문입니다. 또 부시 행정부의 원조삭감정책은 의회의 동조까지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제시 헬림스 상원의원 등은 21세기의 해외원조는 특정 국가의 예산에 의존하기 보다는 종교단체나 대기업의 몫이 되어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를 두둔하고 있어 적어도 앞으로 5년 동안은 미 정부 차원의 해외원조 규모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