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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3대 암에 속하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습니다. 폐암의 초기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해, 예방과 치료에 한발 다가서게 됐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존율이 낮아 완치가 힘들었던 폐암의 발병 비밀을 국내 연구진이 풀었습니다. 열쇠는 충북대학교 배석철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암 발병 억제 유전자, '렁스3'에 있습니다. 배 교수팀이 생쥐 100마리의 '렁스3' 유전자 기능을 절반으로 줄이자, 85%의 생쥐가 폐암에 걸렸고, 지름 1cm 크기의 큰 암 조직까지 확인됐습니다. 또 일반 생쥐 중에 폐암이 발병한 생쥐는 예외 없이 '렁스3'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폐암에 걸린 사람에게서도 '렁스3'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배석철(충북대 종양연구소장) : "폐암 초기 원인이 '렁스3' 유전자 불활성화에 있음을 처음 규명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폐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암이 발병하기 수년 전 나타나는 분자 현상을 규명함으로써, 폐암 예방의 틀을 마련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 출판그룹의 '암 유전자' 4월호에 게재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