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가뜩이나 대립국면에 있는 정치권에 그림 로비의혹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습니다. 가열되고 있는 여.야간의 공방을 이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선재 기자 :
한나라당은 옷 로비의혹의 몸통이 바로 그림로비였다며 그림 로비의혹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택수 대변인 (한나라당) :
60억 원어치의 그림 의혹사건에 대해서도 우리는 함께 따져 나간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 이선재 기자 :
국민회의는 신동아측의 그림 공개로 야당의 주장이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드러났다며 유언비어를 사실 확인 없이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홍엽 부대변인 (국민회의) :
그림로비 주장은 거짓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유언비어나 퍼뜨리는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합니다.
⊙ 이선재 기자 :
청와대 관계자는 그림을 개인용도로 샀다는 신동아측의 설명으로 내사를 끝냈었다며 로비에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이 다시 수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이 그림 사용처 등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검토하는 반면 야당은 특검제와 국정조사를 통한 로비설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