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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은 대통령의 담화가 탄핵을 교란시키려는 술수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탄핵 표결을 다음달 2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여당 비주류의 결정에 따라 표결을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한 목소리로 '대통령의 담화는 탄핵을 피하기 위한 국회 교란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예정대로 다음 달 2일 탄핵안 표결을 하겠다고 밝히고,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탄핵 절차에 한 치도 흔들림 없이 단일 대오로 나아갈 것입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나지 않으려고 하는 꼼수를 우리 국회에 퉁쳐버린 겁니다."

각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의 수에 휩쓸려선 안된다는 강경론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야 3당은 의견 조율을 거쳐 단일 탄핵안을 도출하는 등 탄핵 발의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탄핵안엔 사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사용했다는 국민주권주의 등 위반, 최순실 씨의 인사개입 등을 근거로 한 직업공무원제 위반 등 헌법 위반 사유가 다수 적시됐습니다.

또 롯데와 SK의 면세점 선정 과정 특혜 의혹 등을 근거로 한 제3자 뇌물죄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도 탄핵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담화는 국회를 분열시켜 탄핵을 모면하자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탄핵을 막기 위한 여당용 담화였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야권 내부에선 대통령 담화로 여당 비박계 의원들이 이탈하는 등 탄핵 표결이 불확실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 3당 대표는 내일 오전 회동을 갖고 탄핵안 표결을 다음달 9일로 늦추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