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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공조로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극도의 불안에 떨게 했던 신용경색이 상당부분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코스피지수도 1,400대 중반까지 오르는 `안도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 세계 경기침체와 부동산가격 하락, 3분기 실적 발표 등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들도 많아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 `안도랠리'로 1,400~1,450선 무난 = 국내외 증시의 폭등을 가져온 것은 세계 주요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으로 이제 글로벌 신용경색의 해소를 기대할 만하다는 투자자들의 안도였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달러 무제한 공급, 총 2조 달러에 달하는 유럽 각국의 공적자금 투입 결정, 미 재무부의 은행 지분 매입 착수 등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공조가 시장을 안심시킨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말 종가보다 936.42포인트(11.08%) 폭등한 9,387.61로 마감해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증시도 10% 넘게 폭등했다. 국내 증시도 1,400대 중반까지는 무난한 `안도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전망이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 밑으로는 거래가 거의 없이 급락했기 때문에 매물 공백이 형성돼 있어 기술적 반등이 올 경우 1,400선까지는 큰 저항 없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무너졌던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한화, 하나대투,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을 1,400선으로, 대신, 대우, 동양종금증권은 1,450선으로 제시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은행, 증권 등 최근의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타격이 컸던 금융주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았고 원.달러 환율 폭등의 피해주였던 운송 및 정유주도 환율 안정의 수혜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동성 위기설로 주가가 급락했던 두산, STX그룹 계열사들과 조선, 철강 등 낙폭과대주도 반등시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 "아직 복병 많아"…추세전환은 시기상조 = 기술적 반등에는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으나 본격적인 상승추세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우선 확인해야 할 부분은 15일(현지시각)부터 발표되는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다. 만약 금융주 실적이 예상과 일치하거나 소폭 상회할 경우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고 안도랠리를 지속시킬 수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부실이 발표될 경우 경계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대기업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무사히 통과할지 여부가 랠리 지속의 단기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와 IT, 자동차 등에 대한 수요 둔화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번 글로벌 공조가 금융 부문의 극심한 신용경색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실업률 상승 등 실물경기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경기침체 및 기업실적 악화 문제가 여전히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므로 1,400대 중반을 넘어서는 지속적인 반등을 확인한 후 추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