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야 결혼”…신혼부부 자가, 전세 추월_평생 액세스 시청으로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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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하는 신혼부부가 전세로 시작하는 부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 집 마련이 안되면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경향이 커진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기준 1년 미만 신혼부부의 주거 형태는 자가 비중이 38%, 전세는 35%로 나타났습니다.

내 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가 전셋집에서 시작하는 부부보다 더 많아진 겁니다.

5년 전 자가 비중 32%, 전세 44%와 비교하면 자가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과거에는 먼저 결혼하고 내 집을 마련했다면, 최근에는 주거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결혼을 지연하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후자금을 확보한 베이비붐 세대가 자녀의 결혼에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경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곳에서는 자가 비율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신혼 기간이 지나고 결혼 5년에서 19년 차에는 교육 문제로 이사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자가의 비중은 60% 정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혼 20년에서 34년 차에는 자가 비중이 67%로 치솟고, 결혼 35년 차 이상에서 자가 비중은 77%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은 주거지원 정책을 세울 때 가족의 생활주기 단계별로 주거 욕구가 달라지는 면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