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림막’ 공방으로 정회_슬롯이 너무 많아_krvip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국정원 전·현직 직원과 경찰 관계자 등 증인 20여 명을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특위는 차단막 설치 여부 등을 놓고 막말과 고성이 오다가 한때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감금 의혹 당사자인 여직원 김모 씨 등 국정원 전현직 직원 5명이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또 경찰 수사 은폐 의혹과 관련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등 전현직 경찰 15명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선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6명이 출석했습니다.

여야는 박원동 전 국장 등 국정원 직원의 가림막 증언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여야는 1시간 가까이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공방을 이어가다 한때 청문회를 정회하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두 사람이 댓글 사건과 경찰 수사에 연루돼 있는 점이 확인됐다며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두 사람이 여야가 앞서 합의한 국정조사의 조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증인 선서 거부로 파문을 일으킨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민주당의 고발 요구도 잇따랐고, 새누리당은 방어수단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