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덤핑 관세’ 현실화…수출업계 ‘긴장’_에뮤피디아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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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는데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통상정책이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에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이 나오는 등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통상 압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을 내린 품목은 타이어, 호스 등에 쓰이는 합성 고무입니다.

지금은 무관세지만 최종 판정이 내려지면 최대 44%까지 물어야 합니다.

관련 업계는 영향이 미미하다면서도 긴장을 늦추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미국 수출 양이나 비중이 크지 않아서 영향은 작은데요, 또 어떤 규제 조치가 나올 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취임 단 한 달 만에 벌써 두 번째로, 철강 등 3개 품목이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해서도 통상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TPP 탈퇴와 NAFTA 재협상 선언 이후 한미FTA 재협상 등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은 시간 문제라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현정택(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통상 관련 미국 국내법이) 워낙 많이 때문에 행정부에서 저지를 수 있다 하는 것이 미국의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미국·중국 간 무역 마찰은 더 큰 악재입니다.

두 나라에 대한 수출 비중만 40%, 한국의 직간접 피해는 가늠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출로, 가뜩이나 수출 강국 위치가 두 계단이나 떨어진 상황,

<녹취> 신승관(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원장) : "(피해는) 철강, 금속에 대부분 집중되고 나머지 화학, 전기·전자에서도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적자 수치를 부풀릴 수 있도록 통계 방식도 바꿀 거라는 미국 내 전망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