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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세계패권 질서에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몰락을 가속했다는 지적이 미국 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기 드문 12일 찬양 투어'라는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줄리어스 시저의 '왔노라, 봤노라, 이겼노라'를 연상케 한다면서 "'왔노라, 봤노라, 아첨했노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은 떠오르는 중국의 파워를 미국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이며, 적대적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환심을 사기에도 바빴다"면서 "1945년 얄타회담이 동유럽에서의 소비에트 연방의 헤게모니를 인정한 것으로 기록된다면 이번에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도래를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엔베스트넷의 재커리 카라벨 글로벌투자부문 대표도 '중국의 부상이 꼭 미국의 몰락을 의미할 필요는 없었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초강대국인 미·중 양국이 공존할 공간이 충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아시아 순방에서 그 영역을 중국에 내줬다"며 "보호 무역주의로 대변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고립을 자초한 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계화' 메시지는 역내 중국의 위상을 더 높였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적 지배력 강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시도된 TPP에서 미국이 탈퇴한 것은 오히려 중국에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이 '중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데 일조했다는 게 카라벨 대표의 진단이다.

카라벨 대표는 한미 FTA와 관련, "폐기까지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은 문재인 정부가 비단 중국뿐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교량'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오히려 한국에는 좋은 결과를 낳았지만, 미국 입장에선 오히려 불필요하게 위상이 약화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떠오르는 별'에서 '유일한 경제 초강대국'으로 바꿔놓았다"며 "아직 때는 늦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파워가 다른 나라의 취약점에 근거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만 (미국의 위상 회복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