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증시 급등 _포커 로얄_krvip

<앵커 멘트>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데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1900선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금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있습니까? <리포트> 코스피 지수는 11시 50분 현재 어제보다 57.21포인트 오른 1,895.8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11%가 급등한 것인데요,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12.67포인트, 1.63% 오른 788.1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관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데요, 특히 투신권이 5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6백억 원 넘게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도 4천4백억 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질문2> 이처럼 주가가 오른 데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죠? <답변>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인데요, 미국 공개시장 위원회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거나 심지어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만 실제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정책 금리를 5.25%에서 4.75%로 0.5% 포인트나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뉴욕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2.5%나 급등하면서 13,739.39로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본 니케이 지수가 3.4%이상 올랐고 타이완 가권 지수도 1%이상 오르는 등 세계 주요 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로 국제적인 신용 경색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번에 금리 인하폭이 컸다는 것은 미국 부동산 대출 부실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 됐습니다. 또 이번 금리인하로 달러 약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수출 기업에는 장기적으로 이번 금리 인하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