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술렁’…“거치 전까지 수습 계획 마련”_카지노에서 스미스 영화를 찍을 것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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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골 발견 소식에, 인양 후 줄곧 조용하던 미수습자 가족들의 숙소는 복잡한 심경으로 술렁거렸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기 전까지, 미수습자 수습 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골 발견 소식이 전해진 오후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 숙소.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가 굳은 얼굴로 통화를 한 뒤 회의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 "누가 됐든 한 사람을 찾았다는 것 그걸로 위안 받아야죠. 이제 또 목포신항 가면 다 찾을 거니까.."

가족들은 곧장 팽목항을 찾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면담했습니다.

<녹취>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마지막까지 찾아달라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어떤 것을 약속하셨죠?) 저도 다 찾겠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3년을 기다려온 순간, 가족들은 국과수 직원들과 함께 배에 올라 세월호 인양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엔 인양해역에서 미수습자들이 돌아오기를 비는 기원제가 열렸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이들을 부르는 종 소리가 울리고 그리움을 노란꽃 한송이씩에 실어 세월호 앞에 던졌습니다.

<인터뷰>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저기에다가 사람을 냅두지 마세요. 사람을 찾아야지 되는게 사람이 해야될 일이잖아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기 전까지 미수습자 수습 계획을 마련해 발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팽목항 방파제에서도 진도 군민 등 200여 명이 모여 육지로 떠날 세월호의 무사 항해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