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력회사 주총 앞두고 탈원전 요구 커져_카지노 로얄 그림_krvip
이달말 일본 전력회사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탈(脫) 원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투자자 조언 전문회사인 일본프록시거버넌스연구소(JPG)는 28일 도쿄전력의 주총과 관련해 탈원전을 호소하는 주주 제안에 찬성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할 예정이다.
JPG가 찬성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주주 제안은 낡은 원전부터 차례로 정지시키고, 원전의 신설이나 증설은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회사 정관에 포함하자는 것이다.
JPG 측은 탈원전 제안에 찬성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는 이유를 "원전 사업은 일개 민간회사가 계속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원전을 호소하는 제안이 채택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만큼 채택 확률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전력회사의 주총을 앞두고 회사의 방침에 어긋나는 조언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아사히신문은 풀이했다.
또 히라마쓰 구니오(平松邦夫) 오사카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간사이(關西)전력 측에 탈원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사카시는 간사이전력의 주식 9.3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히라마쓰 시장은 "지금 당장 (원전을) 모두 멈추라고 할 생각은 없다"며 "(원전은)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신화가 어이없이 무너졌다. 화산 열도의 위에 상자(원자로 건물)만 튼튼한 원전이 있고, 이를 식힐 장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유일한 피폭국으로서 지구 환경이나 과학기술에 커다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말 일본 전력회사 10개사의 주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쿄전력과 간사이전력을 포함해 6개사에 탈원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