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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3개 지역 재보궐 선거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가 부여돼서 후보간 대결이 아니라 중앙당간의 전면적 양상으로 변질돼 비방과 폭로 또 고소 고발이 오가는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 최재현 기자 :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이 여권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우리 두 당이 탄탄한 공조를 가지고 이 구로 을 지역에서 30일날 큰 승리를 기하는.


⊙ 최재현 기자 :

한나라당도 총재를 위시한 주요 당직자들이 당사를 비워둔 채 선거 지원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이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 최재현 기자 :

이처럼 중앙당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선거판이 과열되다 보니 상호 비방과 폭로가 고개를 드는 등 혼탁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 이윤수 의원 (국민회의) :

도대체 어떤 병을 앓았기에 조기 전역을 하였는지, 그러면서 어떻게 공직을 20년간 맡았는지.


⊙ 안기영 안양시장 후보 대변인 (한나라당) :

TV토론회 나와서 온 몸을 비틀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끝내 방송사고까지 낸.


⊙ 최재현 기자 :

한나라당 조은희 후보가 국민회의 한광옥 후보 측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국민회의도 오늘 조 후보 측을 맞고발 했습니다. 유권자들이 좀처럼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조해진 후보들의 투표율을 높이려는 안간힘도 과열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각 후보 진영은 이제 나흘도 채 안 되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력전을 펼칠 태세여서 과열과 혼탁 양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