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배우 시대
⊙ 김종진 앵커 :
컴퓨터그래픽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컴퓨터 합성 기술을 이용해 이미 고인이 된 사람도 영화나 TV에서 살아있는 사람처럼 말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머지 않아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산학협동으로 개발중인 가상인물 시스템을 홍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아직은 좀 부자연스럽지만 곧 영화나 TV에 출연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명지대와 삼성종합기술원이 공동 개발중인 이 가상인물 시스템은 사람의 사진을 입력시켜 입체형상으로 만들고 말할 때의 입모양을 실제와 똑같이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미리 입력시킨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처럼 글자를 치면 바로 음성으로 바꾸어 말해줍니다.
⊙ 홍사훈 기자 :
얼굴에 있는 주요 근육 44개를 각각 움직여 말하면서 갖가지 표정도 짓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놀랐을 때의 표정입니다. 연구팀은 2-3년 뒷면 TV 생방송을 실제 진행하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상룡 연구위원 (삼성종합기술원) :
현재는 한사람 목소리를 흉내내는 정도이지만 앞으로은 어떤 사람이든지 흉내, 버릇 그리고 그 사람의 노래까지도 같이 부를 수 있는 그런 수준까지 아마 곧 가게 될 것입니다.
⊙ 홍사훈 기자 :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이미 이 기술이 시험적으로 작용되기 시작해 머지않아 이미 사망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