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리커처 작가, 데이비드 러바인 별세_파비오 테루엘이 승리했습니다_krvip

美 캐리커처 작가, 데이비드 러바인 별세_카지노 테마 장식 키트_krvip

미국 서평잡지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서 40년간 재치있는 캐리커처를 그린 데이비드 러바인이 전립선암 등으로 2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26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러바인은 유난히 큰 머리와 과장된 외모로 정치인이나 유명인사, 작가, 역사 속 인물 등을 캐리커처에 담아 관심을 모았다. 캐리커처 속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구름 머리와 스키 활강장같은 코를 가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비롯해 린든 존슨 전 미 대통령이 수술자국을 드러내려 셔츠를 잡아당기는 모습은 잘 알려진 작품 중의 하나다. 그는 1963년 뉴욕 리뷰 발매 후 몇달 뒤부터 잡지에 캐리커처를 그리기 시작해 2006년 '황반변성'이라는 눈병 진단을 받을 때까지 3천800여편의 캐리커처를 그렸으며 그 뒤로도 잡지 기사에는 러바인이 그린 캐리커처가 계속 실리고 있다. 러바인의 작품은 뉴욕 리뷰 외에도 에스콰이어나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롤링스톤즈 등 여러 잡지나 신문 등에 실리기도 했다. 그는 뉴욕 풍경을 그린 그림을 전시하기도 했는데 그의 작품은 현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의회 도서관 등에 보관돼 있다. 러바인의 캐리커처 속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미국 작가 존 업다이크는 그를 '미국의 자산'이라고 칭하며 그를 혼돈의 시대에 목격자였고, 부당한 시대에 진정 멋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했다. 뉴욕 리뷰의 편집장 로버트 실버스도 "그는 이 시대 최고의 캐리커처 작가"라며 러바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