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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만섭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측에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제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축식은 국회가 파행을 겪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불참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0년 이후 중단된 남북 입법부간 접촉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섭(국회의장): 헌법을 제정, 공포했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북한측에 정식으로 남북 국교회담의 개최를 제의하는 바입니다. ⊙기자: 이만섭 국회의장은 남북 국회회담의 성사와 성공을 위해 국회 안에 남북관계특별위원회와 남북국회회담 실무구성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장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으로 분단국의 멍에를 벗어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초당적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이만섭(국회의장): 작고 사소한 문제에 감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민족 대사를 그르치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기자: 그렇지만 뜻깊은 제의가 발표된 경축식장이 주인없는 잔치라는 평을 듣게 됐습니다.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제헌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한 반면 현역 의원은 제적의 5분의 1도 안되는 50여 명 만이 참석한 때문입니다. 국회 스스로 권위를 저버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 속에 여야 초선의원 10여 명은 내일 당지도부의 즉각적인 정쟁중단과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다짐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