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24일 홍콩 선거 예정대로 실시 권고”_베타락타마제가 있음_krvip

중국 최고지도부가 24일 치러지는 홍콩 구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도록 권고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지난 15일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서 주재한 홍콩 시위 관련 비공개회의에서 관련 부처에 이같이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문제를 총괄하는 한 부총리의 이번 권고는 선거를 연기할 경우 수년 안에 더 큰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중국 최고 수뇌부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명보는 이 회의에 자오커즈 공안부장, 천원칭 국가안전부장 등 정치국 위원 6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여기에 더해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중국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등에서도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문제 전문가인 리샤오빙 난카이대 교수는 "중앙 정부는 친중 진영이 매우 힘든 싸움 중인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게 최선이며, 그렇지 않으면 몇 년 안에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정부 내에서 중국 본토와의 연락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정제내지 사무국 패트릭 닙 국장은 "정부는 진정 선거를 순조롭게 치르고 싶다"면서 "시위대는 유권자의 투표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