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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난 고속도로는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도로 폭이 좁고, 콘크리트 방호벽으로 막아놔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지적됐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도로 구조적 문제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들이받은 콘크리트 방호벽.

곳곳에 버스가 스쳐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고, 차량 파편도 여기저기 흩어져있습니다.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1개 차선의 폭이 좁아진 데다 도로 양쪽엔 두꺼운 방호벽까지 설치된 탓에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이 때문에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겐 특히 불안한 곳입니다.

<인터뷰> 양승준(화물차 운전기사) : "더군다나 공사 중이라서 양쪽에 방호벽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차량) 둘이 갈 때에는 (위험하죠)."

좁은 도로와 함께 콘크리트 방호벽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작은 부주의에도 방호벽과 들이받을 수 있고, 큰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사고가 난 관광버스는 이처럼 도로 옆에 세워둔 제 가슴높이만 한 방호벽에 딱 붙은 채 멈춰 서 있습니다.

버스와 딱 붙은 방호벽이 출입문까지 막아 승객들의 신속한 탈출이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사고 직후부터 고속도로가 밀렸고, 갓길조차 없어 소방차 등 긴급구조 차량의 현장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도로의 구조적인 문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