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20대, 한식은 40대”…‘빅데이터’ 상권 분석_운동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카페는 20대, 한식은 40대”…‘빅데이터’ 상권 분석_해변에서 빙고_krvip

<앵커 멘트>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과 신용카드 기록을 모두 모으면 1년에만 수백억 건에 이르는 방대한 빅데이터가 수집되는데요.

이를 활용해 상권별, 업종별 소비 패턴을 분석한 상권지도가 나왔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남수동 통닭 골목.

경기도에서 치킨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유동인구 데이터 200억 건, 신용카드 결제 기록 5100만 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경기도 전지역 상권 분석결과 한식은 40대 남성, 치킨은 20대 남성, 커피는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해 세부 지역별, 시간대별 매출은 물론 연령별, 성별 소비 분포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상권지도가 완성된 겁니다.

영세 자영업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설옥(커피숍 운영) :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컨설팅을 통해서 유동인구나 연령대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주 공략 대상이 누군지를 찾게 됐고요."

치킨집을 차리더라도 저녁 시간대 30대 맥주 손님 위주인지 낮시간 가족 고객이 중심인지에 따라 세부 메뉴나 인테리어 등 맞춤 전략이 가능한 겁니다.

<인터뷰> 최순동(경기콘텐츠진흥원 빅파이추진단 팀장) : "창업을 할 때 업종을 먼저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 장소를 고르게 됩니다. 저희는 업종별 상권지도가 필요하다고 봤고요..."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는 방대한 빅데이터가 영세 상인의 생존 전략으로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