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지방에서 혈액줄기세포 첫 발견_베타 콘텐츠가 변경되었습니다._krvip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에 사용되는 혈액 줄기세포를 골수가 아닌 지방 조직에서 분리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고규영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은 지방 조직에서 분리해낸 세포에 손상된 골수를 재생시킬 수 있는 혈액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액 줄기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혈액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체 줄기세포입니다.

혈액 줄기세포를 골수나 혈액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방법이지만, 성체의 골수에 존재하는 양이 적고 생체 밖에서의 증식이 어려워 연구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연구팀은 흔히 쓸모없는 조직으로 생각하는 지방조직을 혈액줄기세포의 공급원으로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다 적은 비용과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회지인 ’블러드(Blood)’ 지의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