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 원폭투하 사과하러 히로시마 방문한거 아냐”_베토 카레로의 소음_krvip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존 케리 국무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데 대해 과거 원자폭탄 투하에 대한 사과 목적의 방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케리 장관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익명의 한 미국 관리가 "케리 장관이 (과거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히로시마에 온 것이냐고 여러분이 묻는다면 그것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이는 케리 장관의 히로시마, 특히 히로시마평화공원 방문이 자칫 미 정부의 사과 의미로 확대해석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G7 외무장관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케리 장관은 회의 이틀째인 11일 각국 외무장관과 함께 히로시마평화공원을 처음으로 찾아 평화기념자료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어떻게 나타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