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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폭력배와 술판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찰 형사반장들이 유치장에 구금중이던 폭력조직의 두목과 경찰서 안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 곳은 수원 남부경찰서입니다.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지난 15일밤 10시쯤 경기도 수원시 남부경찰서 형사계장실에서 때아닌 술자리가 벌어졌습니다.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6명, 강력반장 최 모 경사와 형사반장 김모 경사 등 경찰 두명과 수원일대를 무대로 한 폭력조직 남문파의 두목 차 모씨, 그리고 차씨의 친구들이었습니다. 차씨는 건설업자를 협박해 1억원을 갈취하려던 혐의로 바로 전날 긴급 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피의자였습니다. 밖에는 형사계 직원들과 다른 일로 조사를 받던 1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술자리는 1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더구나 차씨는 검거되던 날 밤에도 경찰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찰 관계자 :

감찰조사해서 형사입건 하든지 징계를 하든지 하겠지요.


⊙ 최문호 기자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술자리가 경찰서 밖에서는 첩보수집이라는 미명아래 관행화 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 동료반장 :

경찰생활 하다보면 얼굴도 익히고 그러는 거지요.


⊙ 최문호 기자 :

서민들에게는 그렇게도 문턱이 높은 경찰서가 폭력조직 두목에게는 자기집 안방처럼 편한 곳이 됐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