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보석 석방_바탈 포커폰_krvip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보석 석방_사랑이 담긴 베테 프라이팬 파이_krvip

@보석 석방


⊙ 김종진 앵커 :

외환위기와 관련해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늘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취재입니다.


⊙ 정인성 기자 :

지난 5월말 구속 수감된 지 110 여일 만에 구치소 문을 나선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수석, 보석 결정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꺼냈으나 앞으로의 재판과 청문회 등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나타냈습니다.


⊙ 김인호 피고인 :

자유스럽게 결정을 해주신 데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상되는 청문회 과정에서도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역할이라든가 이런 것을 충실하게.


⊙ 정인성 기자 :

오늘 보석 결정에 대해 담당 재판부는 구속기간 만기일인 오는 12월 15일까지 50명이 넘는 증인 신문을 도저히 마칠 수 없고 도주 우려가 없기 때문에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측 의견을 받아들여 윤중현 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등 핵심 증인 15명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오늘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일단 한발 후퇴한 검찰과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된 강씨측의 법정 공방이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 강경식 피고인 :

여럿 정치적이나 행정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마는 실정법 위반이 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 정인성 기자 :

특히 강씨측은 경제청문회에 출석해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필요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법정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검찰과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