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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 야산에서 굴러와 집을 덮친 바윗덩어리가 이제는 복덩어리가 된 한 농가가 있습니다. 바위를 옮길 돈조차 없어서 그대로 살다보니까 이제 이 바위를 보려고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도군 금천면의 한 농가입니다. 방 안에 들어앉은 큰 바위 앞에 사람들이 몰려와 잇따라 기도를 하고 복을 빕니다. 이 복바위에 소원을 빌면 잘 이루어진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관광객: 빌고 가면 일년 열두달 다 재수 있다고... ⊙기자: 복바위는 지난 99년 여름 장마 때 이처럼 집 뒤 야산에서 굴러와 안방을 차지했습니다. 6톤 가까이 되는 바위가 벽을 뚫고 들어와 함께 굴러온 돌덩이들을 천연덕스럽게 깔고 앉은 것입니다. 다행히 집주인 77살 정창호 씨 부부는 이웃집에 가고 없어 화를 면했습니다. 생계가 어려운 정 씨 부부는 돌을 치우지도 못하고 이사를 가기도 어려운 형편이라 안방을 빼앗긴 채 건너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뻔뻔한 바위가 소문이 나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복전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석여(집주인): 사람도 오고 이렇게 손님들이 오니 또 얘기도 하기 좋고... ⊙기자: 날벼락처럼 굴러온 돌이 이제는 한 식구가 돼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