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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는 이화여대의 일부 교수들이 정 씨 입학 이후 집중적으로 정부 연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씨에게 특혜를 준 대가로 최순실 씨가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의류학과 이 모 교수, 지난 여름 계절학기 수업에서 중국 패션쇼 참석을 필수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은 정유라 씨는 패션쇼에 참석은 물론 출석조차 제대로 안 했지만, 별탈없이 학점을 받았습니다.

정 씨에 특별히 관대했던 이 교수는 정씨가 입학한 2015년 이후 3차례에 걸쳐 17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 과제를 집중 수주했습니다.

반면 이전 19년 동안은 6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김 모 교수는 정 씨 지도교수에게 "정윤회 부인이 당신에게 간다"며 "잘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 교수도 정유라 입학 후 집중적으로 6건의 정부 연구를 수주해 14억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을 위해 최 씨가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A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평가) 위원들에 있어서 영향력을 고위층에서 행사를 하면 개연성이 있지 않겠냐 이런 시각이 있는 거죠."

이 때문에 교육부는 정유라의 학점 특혜 의혹과 함께 담당 교수들의 연구 수주가 부적절했는 여부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