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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 한국과 헝가리 양국 구조수색팀은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을 어렵게 했던 높은 수위가 곧 낮아질 것으로 보여 잠수 수색 재개 여부도 곧 결정됩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 수색 속보, 우정화 기자와 알아봅니다.

그동안 수위도 높고 물살도 세서 수상 수색만 제한적으로 했는데, 상황이 좀 나아져서 잠수 수색을 검토한다고요?

[기자]

네, 헝가리 현지시각이 지금 새벽 1시를 조금 넘었는데요,

6시간 후인 오전 7시쯤 우리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이 최종 회의를 거쳐서 잠수 수색을 다시 시작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주변의 물속을 살펴보려는 건데, 그동안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너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현지 취재진이 전한 소식을 보면 육안으로 봐도 유속이 조금 안정됐고, 수심도 낮아지고 있어 잠수 수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구조대는 어제도 바지선 위에서 본격적인 잠수 작전을 준비했는데요.

헝가리 측과 최종 조율이 되면, 곧바로 잠수 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 주말 수색을 하면서 유류품이 나왔는데, 실종자들의 것은 아닌 것 같다고요?

[기자]

네, 단서가 될 만한 것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측은 보트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하루 세 차례 수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현장부터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살펴봤는데,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탁보와 슬리퍼, 모자 등 유실물 몇 점이 발견됐는데요,

감식 결과 대부분 한국인 관광객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모자에서는 머리카락이 나와서 헝가리 측이 추가 감식 중입니다.

[앵커]

사고 유람선의 인양 작업은 언제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이번주 목요일쯤 인양이 시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우리 측과 헝가리 측 입장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일단 잠수수색을 먼저하자는 입장이고, 헝가리 측은 배 인양을 먼저하자는 겁니다.

헝가리 측 주장은 잠수수색을 하려니까 여전히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서 위험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될 수도 있고, 혹시나 선내에 있는 사망자 시신이 손상되거나 밑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선 잠수 수색부터 시도해보자고 헝가리 측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잠수 수색이 실패할 경우, 헝가리 측 계획대로 이르면 목요일부터는 배 인양이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이 무죄를 주장해서 우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죠?

[기자]

네, 지난 주말 사고 전후의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선장이 유람선의 전복을 알고도 도망친, 즉 뺑소니 정황이 담겨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영상에서 잠시 사라졌던 크루즈선이 후진을 해 20여 초 정도 사고 현장에 멈춰서 있었던 모습이 담겼는데요,

그러나 그 뒤로 크루즈선은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바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만약 선장이 사고를 알고도 현장을 떠났다면 죄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선장은 구속은 됐지만, 운항에 문제는 없었다며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선장을 상대로 구조하지 않은 이유와 함께 사고 원인과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는 주변 선박을 감지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가 있는데 왜 추돌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특히 앞서가던 유람선과 근접하면서도 무선 교신을 시도한 흔적이 없고 경적도 울리지 않아 사고 당시 선장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도 반드시 규명돼야 하는 부분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