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천공항 부사장 뇌물 수사 의뢰 _베팅 흐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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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국제 공항공사가 뇌물비리에 잇따라 휘말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사장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가 구속된데 이어 그 후임자로 온 현 부사장도 수주대가로 5억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활주로 증설 등 2단계 공사가 한창인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5년, 320억 원 규모의 보안시스템 공사를 발주했습니다. 공사 부사장 박모 씨는 고등학교 후배와 함께 모 대기업 임원을 만나,수주 댓가로 5억 원을 받기로 약정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박 부사장은 공무원 시절 부하직원 등 4명을 기술평가위원으로 참여시켜 공모 업체가 높은 점수를 받게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수주에 성공한 대기업은 브로커 박 씨에게 1억 원을 건넸고, 나머지 4억 원은 설계변경 이후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지만 박 부사장 측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정 준(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 비서실장) : "본인은 책임을 일부 인정하지만 수뢰 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압니다." 감사원은 박 부사장이 약속을 하고 대가로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완영(감사원 특별조사본부 감사관) : "약속만 해도 사전뇌물죄로 뇌물이 됩니다." 감사원은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이 특정업체에 220억 원 대 사업에서도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