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CNBC에 출연해 식품의약국(FDA)으로 하여금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을 서두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FDA의 상급기관입니다.
에이자 장관은 모더나의 백신 후보 중간점검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4.5%라고 발표한 것은 지난주 화이자가 비슷한 성과를 낸 것과 맞물려 "공중보건 부문에서 역사적인 날"을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최대한 빨리, 그러면서도 과학과 증거와 법률을 검토해 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는 모더나 백신에 20억여 달러를 투자해 모더나로부터 1억 회 투여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했습니다. 이 계약에 따라 미 정부는 최대 4억 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화이자와도 백신 1억 회 투여분을 구매하는 내용의 20억 달러짜리 계약을 지난 8월 체결했고, 추가로 5억 회 투여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올해 말까지 모더나와 화이자가 약 4천만 회 투여분의 백신을 생산해 한 사람당 2차례씩, 모두 2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