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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중증환자에게 주입하는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긴급 브리핑을 연 트럼프 대통령. 미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정말 역사적인 선언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회복기 환자의 혈장으로 알려진 치료법입니다."] 혈장 치료가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혈장 치료는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장을 감염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환자에게 주입된 혈액 속 면역 항체가 동일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원리입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입원 후 사흘 안에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한/미 식품의약국 국장 : "데이터가 더 수집되면, 100명 가운데 35명이 혈장 투여로 인해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혈장 치료의 효능을 놓곤 학계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전 과도기 치료법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효능을 입증할 만큼의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미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의식해 검증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혈장 치료를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현지시간 기준 오늘부터 나흘 동안 열립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이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울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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