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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비밀지하공간 3곳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됩니다

여의도 지하벙커를 비롯해 유령역으로 불리던 신설동역 지하역사, 그리고 경희궁 방공호를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5년, 여의도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지하벙커가 발견됐습니다.

3~4천 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에 방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갖췄습니다.

70년대 대통령 비밀시설로 추정될 뿐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일에 싸였던 비밀벙커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이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은 소파와 화장실 등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습니다.

벙커의 두께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자재와 발견 당시 나온 열쇠뭉치도 전시됐습니다.

나머지 공간은 문화전시용도로 활용됩니다.

<녹취> 김준기(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 "엘리베이터와 진출입 계단을 추가로 설치했고 전시관 내 리모델링을 해서 냉난방과 소방시설 등을 완비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이 다니는 신설동역.

승강장 바로 옆 문을 열고 내려가자 어두컴컴한 또 하나의 승강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명 유령역으로 불리는 신설동역 지하 3층.

1974년 노선이 바뀌면서 43년째 폐쇄된 곳입니다.

<녹취> 현선영(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실장) : "이번 신설동 유령역 시민공개를 계기로 서울의 모습을 담은 영상전을 개최해서 시민분들께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1944년 공습에 대비해 일제가 만든 '경희궁 방공호'도 당시 느낌을 되살린 보수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여의도 지하벙커는 오후 6시까지 개방되고 나머지 두 곳은 사전예약을 통해 주말에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