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신간, ‘美 대북 선제 타격’·김정은 제거’ 논의”_주방 보조원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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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 속에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처리를 놓고 미 최상층부가 끊임없이 대응책을 준비했던 사실이 담겨있습니다.

북핵 제거를 위한 선제 타격과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됐고, 김정은 위원장 제거를 위한 구체적 논의도 있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신간 내용을 김철우 특파원이 집중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9월 9일,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나흘 뒤였습니다.

우드워드는 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외과 수술 방식의 군사 공격으로 북핵 위협이 제거될 수 있을 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적 인내를 내세워 북핵문제 해결에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했다는 겁니다.

미 정보기관과 국방부는 북한 핵무기와 관련 시설의 85% 가량을 타격해 파괴할 수 있다고 했고, 지상군 투입이 북핵 제거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를 이용한 북한의 반격을 촉발할 수 있다는 보고에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며 선제타격 방안을 백지화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미국이 태평양 상공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획했다가 철회한 일화도 소개됐습니다.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계획이었지만,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너무 도발적이란 견해를 밝혀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우드워드는 미 정보당국이 30대 초반의 나이에 북한의 지도자가 된 김정은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권 교체가 아닌 지도자 교체를 검토했던 움직임도 전했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와 공화당 중진의원이 중국을 통한 김정은 암살 계획까지 논의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은 정권과 정파를 떠나 북핵과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 최상층부 내부의 시각과 대응방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