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조속한 시일 내 만남”…“사찰·검증에 한국도 공조”_나는 베타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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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고위급 협상을 시작합니다.

협상의 핵심 의제는 역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검증 문제인데요.

우리 정부는 미국과 공조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긴밀하게 조율할 방침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회담 직후 서울과 베이징을 방문한 뒤 귀국한 폼페이오 장관이 이르면 이번주 북한과 후속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18일) 강경화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과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의 핵심 과제는 북한이 갖고 있는 핵, 무기 리스트를 넘겨 받는 것, 이후 미국의 리스트와 대차·대조하는 사찰과 검증이 뒷따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관련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앞으로 고위급회담, 그리고 실무회담에서 계속 북미간에, 또 남북간에도 할 수 있는 얘기고요, 남북미 3자도 여건이 되면 (논의)할 수 있는..."]

향후 북한이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핵화 조치는 평북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조건부 중단을 언급한 것도 북한의 신속한 추가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미 정상이 합의한 합의문 이외에 별도의 서로 선제적으로 취해야 될 어떤 조치에 대해서 일정한 공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장관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가능성도 언급해 남북 간 외교고위급 접촉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