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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보도해 드린대로 미국에서 탄저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투철한 신고정신을 나무랄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전부가 오인신고나 허위신고여서 엄청난 행정력의 낭비와 함께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종합방제센터 상황실에 백색가루 발견신고 전화가 접수됐습니다. ⊙실제 신고전화: 고가도로 위에 밀가루 포대 2개가 있는데... ⊙인터뷰: 밀가루예요? ⊙실제 신고전화: 모르겠어요. 하얀색 포대가 터졌거든요. ⊙기자: 신고에 따라 9명으로 구성된 화생방 테러대응팀이 출동합니다.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분석작업에 들어갑니다. 확인 결과 제설용으로 쓰는 염화칼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길구(서울시 대테러대응팀장): 어제도 약 12건의 출동을 했었는데 거의가 다 허위였습니다. 밀가루라든지 이런 석회가루 종류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기자: 실제로 지금까지 접수된 50여 건 전부가 이런 오인신고나 허위신고였습니다. ⊙이상윤(종합방재센터 상황팀장): 신고를 해 주시면 저희들은 끝까지 나가서 확인을 합니다. 신고해 주시는 건 좋은데 장난성 전화만 안 해 주시면 됩니다. ⊙기자: 국립보건원도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현장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명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으면 일단 국립보건원에 의뢰하기 때문입니다. ⊙성원근(국립보건원 연구관): 어제 밤새 한 8건 정도가 접수가 돼서 철야로 검사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기자: 지난 4일에 이어 어제도 여의도 63빌딩을 폭파하겠다는 괴전화가 걸려와 관할 경찰서의 경찰력이 총동원됐습니다. 장난전화를 하다 붙잡힌 이 30대 남자에게는 이례적으로 구류 25일이 선고됐습니다. ⊙고재을(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 대테러 관련 허위신고는 엄청난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끝까지 위치를 추적해서 엄중한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장난이나 허위신고 때문에 진짜 필요한 곳에 출동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